갑자기 말더듬는 아이. 말더듬, 가정에서 어떻게 해야할까요?
갑자기 말더듬는 아이.
말더듬, 가정에서 어떻게 해야할까요?
1. 갑자기 말을 더듬기 시작한 첫째아이
만 두돌도 안되어 문장으로 줄줄 말하던 우리 첫째아이. 동네에서도 말 잘한다고 언어 신동이라고 소문이 났던 첫째아이가 7살이 되고 어느 날, 말을 더듬기 시작했습니다.
“엄마 좋아, 엄마 좋아요“
”유치원에, 유치원에 다녀왔어요“
“재밌어, 재밌었어요”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알고보니 새로 온 친구가 말을 더듬는 친구였는데, 새친구와 놀면서 자신도 모르게 따라 말을 더듬게 된 것이었죠. 아이들은 이런 식으로 주변에 말을 더듬는 사람이 있으면 일시적으로 영향을 받아 말을 더듬기도 합니다.
2. 말더듬에 대한 부모의 반응과 자세
아이가 주변의 영향을 받아 말더듬이 일시적으로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 부모가 과도한 반응을 보이거나 지적을 하면, 아이는 움츠러들게 되고 자신이 말을 더듬는다는 것을 인지하고 신경쓰게 되면서 긴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더 심하게 말을 더듬을 수 있습니다.
우리도 뭔가 신경쓰이는 일이 생기면 자꾸 그 일을 의식하게 되듯이, 아이들도 자신이 말을 더듬는다는 걸 의식하는 순간 더 긴장되어 말더듬이 심해지고 고착될 수 있습니다.
친구나 주변 사람으로 인해 말을 더듬지 않던 아이가 일시적으로 말을 더듬게 되면 지적하지말고 잠시 지켜봐주세요. 그러면 아이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올 것입니다.
3. 치료가 필요한 말더듬의 경우
반면, 말더듬을 방치하면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영향을 받아 더듬는 경우가 아니라, 어느 특정 단어나 자음에서 더듬는 경우는 언어치료실 방문이 필요합니다.
또한
“엄마, 엄마 좋아, 좋아요” 와 같이 단어 단위로 더듬는 것이 아니라,
“어어어어엄마, 조조조조조좋아요” 같이 작은 음절 단위로 말을 더듬는 경우에는 바로 언어치료실을 방문하여 상담을 받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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